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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내일은 실험왕, 공룡 화석 발굴하기로 즐거운 봄방학 준비해 보세요.

 

 

글과 사진, 저작권 리뷰똑_똑순이

긴 겨울방학 동안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으면 아이들이 집에서 마냥 심심해하다 보니 짜증이 늘어나고, 텔레비전만 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바깥 활동을 많이 하는 편인데 늘 밖으로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고, 지금처럼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야외 활동이 어려울 때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놀이를 자동적으로 찾아보게 되더라구요. 오늘은 실내 놀이로 적합한 내일은 실험왕 공룡 화석 발굴하기를 소개해 드릴게요.

 

 

 

설에 세뱃돈 받은 걸로 갖고 싶은 걸 하나 살 수 있다고 했더니, 서점에 가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책을 자주 접하는 건 좋은 일이니까 서점으로 가서 키즈 코너를 살펴보다가 내일은 실험왕 코너에서 딱 멈춰 섰어요. 내일은 실험왕, 내일은 발명왕 등 종류가 다양하더라고요. 그중에서 고르고 골라 선택한 내일은 실험왕 공룡 화석 발굴하기입니다. 정가 11,800원입니다.

 

 

 

과학과 관련된 만화책과 실험 키트가 세트로 구성되어 있어서 좋더라고요. 그냥 화석만 캐는 것이 아니라, 과학과 관련된 유용한 정보들을 접할 수 있었어요. 저도 책 내용을 살짝 읽어 보았는데, 제가 몰랐던 내용들이 너무나도 많더라고요. 만화로 되어 있다 보니 내용도 술술 잘 익혔어요. 

 

 

 

제37회 한국과학기술도서상 출판 대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되어 있네요. 책 읽어보고 그럴만 하다고 생각했어요.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과학을 쉽게 풀어놓은 재미있는 책이에요. 책 내용은 저작권 문제가 될 수 있어서 사진으로 찍지 않았지만, 다양한 챕터로 나누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답니다. 공룡 화석에 관한 이야기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니에요.

 

 

 

내일은 실험왕 책을 다 읽어야 공룡 화석 발굴하기를 할 수 있다고 하였는데, 계속 실험 키트에 마음이 가서 책에 집중을 잘 못하는 것 같기도 했어요. 중간 정도 읽었을 때, 공룡 화석 해보고 난 이후에 마저 읽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고 실험 키트를 아이에게 넘겨 주었습니다. 

 

 

 

실험 키트를 열어 보니 이렇게 4개의 준비물이 들어 있었어요. 사실 돋보기는 크게 사용도가 떨어져서, 없애고 가격을 줄여도 될 것 같았는데 아이들은 또 이런 아기자기한 것들이 있어야 조금 더 집중을 하기도 하니까요.

 

 

 

내일은 실험왕 공룡화석 발굴하기 실험키트 가이드는 책 194페이지에 수록되어 있다고 되어 있어요. 그런데 책에 없는 내용을 하나 알려 드리자면, 그냥 책상 위에서 파헤치기 시작하면 책상이 엉망이 된답니다. 꼭 중국집에서 주는 큰 비닐이나 신문지를 아래에 깔고 시작하셔야 해요. 저희는 비닐을 깔아주었답니다.

 

 

 

책상에 비닐을 깔고, 준비물을 올려놓습니다. 뾰족한 나무는 흙을 파는 용도이고, 솔은 흙을 치우는 용도랍니다. 이 외에 저희가 따로 준비한 준비물은 마스크와 분무기, 작은 나무망치, 이쑤시개입니다. 가루 날림이 생각보다 심했어요. 장난으로 아이가 후~ 하고 불기라도 하면 앞이 하얗게 되더라고요. 가루가 날릴 때마다 저는 옆에서 물을 뿌려주었답니다. 그러면 가루가 덜 날린다고 책에 나와 있었어요. 그리고 마스크는 꼭 착용하게 해 주세요. 작은 나무망치와 이쑤시개는 아래 내용에 용도를 설명해 드릴게요.

 

 

 

공룡 화석이 숨어져 있는 단단한 돌의 비닐을 뜯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 순간 저희가 택배 뜯는 것처럼 설레 하는 것 같았어요. 

 

 

처음에는 주어진 준비물로 열심히 슥슥 파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시간이 꽤 오래 걸리더라고요. 도와줄까? 물어봐도 스스로 하겠다기에 마냥 앞에서 기다렸는데 아무리 해도 저 나무 막대기로는 오늘 안에 끝을 보지 못하겠더라고요. 저녁 8시에 시작해서 적당히 하고 잠들어야 하는데 말이지요.

 

 

 

가루가 엄청 곱게 갈리는 거 보이시죠? 그래서 아이의 건강을 위해 마스크는 필수랍니다. 

 

 

 

저 작은 막대로 열심히 긁어 대면 저렇게 안 쪽에 상아빛의 공룡 뼈 조각이 조금씩 형체를 드러냅니다. 그런데 뼈 조각을 다 찾아내려면 결국 저 흙을 다 긁어야 했어요. 아이의 집중력을 키울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니 방학 시간 보내기 용으로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그러나 저희는 도저히 이 방법으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집에 있던 얼굴 마사지 롤러인데... 나무망치로 둔갑할 아이를 찾아내었어요. 석고 조각내듯이 큰 부분은 두드려서 깨기 시작했답니다. 그제야 좀 진전이 있더라고요. 

 

 

 

너무 세게 치면 공룡 화석이 부러질 수도 있다고 되어 있던데, 공룡 뼈가 딱딱한 재질이 아니라 고무 느낌이라 잘 부서질 것 같진 않았어요. 그래도 뼈 부분은 치지 않기 위해서 노력했어요.

 

 

 

공룡 화석이 보이기 시작하니까 보라고, 솔질을 해주더라고요. 힘들어하다가 공룡 화석 보이니 환하게 웃으며 자랑하기 시작했어요. 재미를 붙이더라고요.

 

최근에 활동할 때 유용하게 사용하는 타임랩스를 이용해서 아이가 활동하는 내내 찍어주었어요. 나중에 자신이 하는 것을 살펴 보는데, 빠른 동작으로 보니까 깔깔 웃으며 보는 게 귀엽답니다. 아이가 활동할 때 한 번 시도해 보세요.

 

 

 

소중하게 발굴해 낸 공룡 화석 세 개입니다. 캐도 캐도 계속 나오길래 도대체 몇 개나 들어 있을까 싶었어요. 사진 속에 보시면 공룡 화석에 하얀 동그라미가 보여요. 저 부분이 화석끼리 이어 끼우는 홈인데요. 저렇게 석고가 다 들어 있어서 나중에 보니 저 부분까지 다 빼주어야 하더라고요. 저 부분 빼낼 때 이쑤시개가 도움이 되더라고요. 아주 작은 홈이라서 주어진 준비물로는 어려움이 있어요.

 

 

 

내일은 실험왕 공룡 화석을 거의 다 캤을 때 모습이에요. 옆에 석고 부서져 있는 양이 꽤 엄청나지요? 시간이 지날수록 손으로 부셔보기도 합니다. 조금씩 힘들었나 봐요. 나중에는 옷소매도 다 더러워지더라고요.

 

윗 부분까지 활동 내용을 마찬가지로 타임랩스로 촬영했어요.

 

 

 

이쑤시개로 공룡 화석 이음새 홈을 파내고 있는 장면이에요. 

 

 

 

드디어 내일은 실험왕, 공룡 화석 발굴하기가 끝났어요. 물론 캐는 것만 끝났어요. 이제 조립이 남아 있지요.

 

 

 

뼈 사이사이에 묻은 흙을 없애기 위해서 하나하나 솔질을 열심히 합니다. 솔질을 하는 동안 책에 나와 있는 돌의 종류를 알려주기도 했어요. 나중에 책을 볼 때 흥미를 좀 더 느끼라고요.

 

 

 

작은 손으로 공룡 화석을 맞추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게 이음새가 정확하게 딱 맞지 않아서 홈에 잘 안 들어가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갔어요. 나이가 어린 저학년은 조금 힘들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결국 아빠 불러서 도움을 요청했답니다. 

 

 

 

조립을 하면 이음새 부분이 딱 맞지 않아서 다시 부러지고, 처음부터 다시 조립하게 되면서 아이가 힘들어하기도 했어요. 책에 살펴보니 접착제로 붙여도 된다고 되어 있더라고요. 저희는 접착제가 없어서 그냥 힘으로 하긴 했는데, 잘 안 된다면 접착제를 처음부터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 같아요.

 

공룡화석 조립하는 동안이에요. 완성하는 걸 찍었다면 더 좋았을텐데..아쉬워요.

 

 

 

내일은 실험왕 공룡 화석 발굴하기는 완성작의 모양이 어떤지 도안이 들어있지는 않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이게 맞나? 제대로 된 건가? 생각하며 맞췄어요. 공룡의 앞발 모양이 좀 웃긴 거 같아서 저희는 많이 웃으며 맞췄는데, 들어가는 홈이 도저히 없더라구요. 혹시 보시는 분들 중에 이 모양이 틀렸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

이제 곧 개학하고 종업식을 하면 봄방학이 시작되는데, 봄방학 동안 저희는 내일은 실험왕 혹은 내일은 발명왕 키트 많이 이용해 볼까 해요. 실내 놀이로 꽤 괜찮은 것 같았어요. 유독 이 공룡화석 키트가 집이 더러워지는 것이지 다른 것들은 쉬워 보이면서 깔끔하기도 했거든요. 아이와 함께 서점 나들이한 후, 아이가 직접 눈으로 선택해 볼 수 있으면 가장 좋을 것 같아요. 그러려면 얼른 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라져야 할 텐데 말이지요.